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, 구조적인 기분 나쁨 기분이 몹시 나빴다. 홍상수 영화 보고 기분 나빠지는 이유는 빤하다. 어떻게든 예쁜 여자랑 한번 자보려는 남자들, 불륜이 난무한 설정에 1차적으로 진절머리가 나고, 달변에 홀라당 굴할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엔 또 그런 남자들을 조종하는 듯한 여자 캐릭터들의 당참에 약간의 위안을 얻는다. 하지만 영화가 짜증날 정도로 현실적이라 발개벗겨진 것처럼 얼굴이 후끈거리는데, 인물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순간들때문에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. 홍상수의 영화는 나에게 그런 애증의 존재다. 아니 솔직히 애 3 : 증 7 정도. 이번 영화의 최초의 감상은 마냥 기분 나쁨이었다. 가장 싫었던 점은 홍상수의 선택과 배열. 1부의 함춘수(정재영)와 2부의 함춘수에 변화를 주어 이야기를 나눈다. 홍상수가 선택한.. 더보기 이전 1 2 3 4 ··· 39 다음